도두 신사수마을 "하수처리장 굴뚝, 마을로 향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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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사수 투쟁위, 19일 도청 앞 집회 "설계 변경해야"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 앞에 들어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증설) 사업 조감도.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 앞에 들어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증설) 사업 조감도.

제주시 도두동 신사수마을(회장 이용임)과 생존권사수 투쟁위원회(위원장 임승규)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의 굴뚝 이설을 요구하는 성명을 14일 내고, 오는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마을 주민과 투쟁위에 따르면 포구를 낀 신사수마을 바로 앞에 높이 45m 굴뚝이 설치되면서, 향후 악취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굴뚝은 지하에 건립되는 하수처리장의 악취를 포집해 여과에 이어 냄새를 저감시킨 후 지상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지하부 20m에 지상은 25m 높이의 굴뚝이 노출되는 것으로 설계됐다.

임승규 위원장은 “마을 코 앞에 악취 배출 굴뚝을 설치하지 말고, 마을 끝에 재설치하는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이 문제를 제주도에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확장 공사로 인한 소음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증설) 사업은 1일 13t의 하수처리 능력을 2026년 말까지 22만t으로 늘리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398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번 시설은 57개월 동안 무중단 공사기법이 적용되면서 44만 제주시 동지역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처리하면서도 시설 용량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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