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백호기] 전술 변화 주목...올해 고등부 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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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고등부 전력 분석
2023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2023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외도제1축구장에서 펼쳐진다.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고등부 경기는 대기고등학교, 서귀포고등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이상 가나다 순) 등 5개 팀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우승기를 차지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과 함께 막바지 전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등부 경기는 21일 오후 4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중앙고와 서귀포고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23일 오후 2시40분 같은 장소에서 제주제일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낮 12시30분 같은 장소에서는 오현고와 대기고가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4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는 1971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51회(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021년 중단) 열리며 제주 청소년 축구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자 고등부는 1974년 4회 대회에서 신설됐다.

대기고는 1990년 준우승에 이어 이듬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네 차례 우승기를 품었다.

대기고는 올해 3학년 선수들이 많지 않아 2학년을 중심으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활용, 한방에 기습을 노린다는 각오다.

강민규 대기고 감독은 “초등부 감독으로 있다가 최근 팀을 맡았다”며 “볼 터치와 패스 등 기본 훈련을 통한 팀 리빌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고는 198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회 우승기를 품었다. 45회부터 49회 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서귀포고는 지난해 대회 준결승전에서 제주제일고 상대로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민규 서귀포고 감독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공격 자원이 많다. 1년 동안 전력 강화에 주력한 만큼 올해 대회에서는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골을 많이 넣는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현고는 2013년 치러진 43회 대회 우승 이후 지금까지 ‘백호기’를 품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결승전에서 제주제일고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에서 ‘9회 우승’ 전력이 있는 오현고는 ‘2023년 전국고등축구리그’(전반기) 3위를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필드 경험이 많은 3학년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만 강화한다면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박지훈 오현고 감독은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제일고는 이 대회에서 1983년 제주고(당시 제주농고)와 공동우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가장 많은 15회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제일고는 어느 학교보다 선수층이 두터운게 강점이다.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치러진 전국대회(백록기)에서 이번에 고등부 참가 5개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제주제일고는 대회 3연패 달성을 위해 상대 팀에 맞춰 선수를 적절히 교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각오다.

허제정 제주제일고 감독은 “선수 자원이 많은 만큼 상대 팀 색깔에 맞게 매 경기 전술을 바꾸며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중앙고는 총 5회 우승기를 품었다. 2014년 치러진 44회 대회 우승 이후 두차례 준우승(46회, 49회)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학년 선수들이 많지 않아 전국 고등 축구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선수층을 보면 3학년 7명, 2학년 5명, 1학년 11명이다..

팀 리빌딩에 나선 제주중앙고는 경기를 앞두고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체력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윤재훈 제주중앙고 감독은 “지난해보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 개개인 실력도 나아진만큼 올해에는 반드시 우승기를 품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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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2024-03-20 11:24:03
24년인가요? 23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