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공형 근로 사업 ‘호평’…사업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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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전국 2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제주지역은 위미농협이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위미농협은 베트남 남딘성과 협약을 맺어 이곳 출신 남녀 근로자 41명을 채용, 작년 11월 3일부터 관내 감귤농가들에게 인력을 제공해 왔다.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무사히 일을 모두 마친 베트남 근로자들은 18일 귀국길에 오른다.


위미농협은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4대 보험료·숙박비 등 약 58만원을 제외, 월 평균 215만원 정도의 임금을 지급했다. 농가가 남자 일당 11만원, 여자 일당 7만5000원을 지급하면 위미농협이 자체자금을 보태 성별 구분없이 같은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첫 사업임에도 호평을 받았다.


현재근 위미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고, 모두가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올해도 50명을 신청했다”고 밝혔고, 베트남 근로자들도 한목소리로 “기회가 되면 다시 제주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이 농가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 해소에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사업 확대 요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론 이 사업을 확대하려면 사업 대상지와 외국인 채용 인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인력 관리 및 숙소 확보, 직업 교육 등 선결 과제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농민들의 고령화 및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확대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 사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 지원 및 법적·제도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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