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바람에 묻힌 제주에서의 그림살이 1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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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작가 제7회 개인전 ‘놀멍 쉬멍’

내달 6일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양준모 작 일출봉에서 항을 바라보다
양준모 작 '일출봉에서 항을 바라보다'

서울에서 건축설계를 업으로 지내왔던 25년 세월은 그림 그리는 작업이 삶의 1할도 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하고싶어했던 일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이제는 실행에 옮기자고 택한 제주살이가 돌과 바람에 묻혀 올해로 10년이 됐다.

양준모 작가의 제7회 개인전 ‘놀멍 쉬멍’이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부터 300여 점,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한 10년 그림살이의 흔적들을 선보인다.

틈만 나면 바닷가를 돌아다녔고, 층층이 계절을 담고 있는 한라산, 그리고 제주의 아픔과 한으로 소리죽여 떨어지는 동백을 찾았다.

양준모 작 '20221224'
양준모 작 '20221224'

양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이번 개인전의 소재는 ‘놀멍 쉬멍’이다. 판소리 한마당이 구성지게 꾸며지면, 우리는 한바탕 잘 논다고 한다”며 “그 잘 논다는 의미의 놀멍과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원초적 갈급함이 삶의 고단함에 갇혀 후순위로 저만치 밀려져 있었기에 이제 그 쉼의 의미를 쉬멍이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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