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중학교가 ‘2024 제주일보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중등부 예선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귀포중학교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중앙중은 21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백호기 중등부 첫 경기에서 서귀포중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꺾고 승리했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터져 나왔다. 서귀포중 미드필더 김은우가 중앙선 근처에서 중앙중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프리킥을 차 올렸고, 수비 머리 맞고 떨어진 공을 서귀포중 공격수 오준혁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7분에는 중앙중 공격수 고동현이 서귀포중 진영 오른쪽 측면을 뚫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후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고동현이 다시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양팀의 균형은 전반 29분에 다시 맞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중 미드필더 이권우가 올린 공이 서귀포중 골대 앞에서 원바운드됐고, 이를 중앙중 수비수 고준혁이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후반 8분 서귀포중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 실수로 공이 중앙중에 넘어갔고, 중앙중 공격수 김래원의 패스를 받은 이권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29분에는 서귀포중 김은우가 밀어 넣은 스루패스를 서귀포중 공격수 최호경이 받아 중앙중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지만, 수비벽에 아쉽게 막혔다.
두 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후반전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중앙중이 서귀포중을 6-5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중앙중은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오현중학교와 중등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