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 총선 주자들 "4·3 망언 후보 공천 취소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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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3개 선거구 후보 합동 기자회견 열고 중앙당에 요청
윤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 건의…제2공항 정책 경쟁 제안도

국민의힘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4·3 왜곡과 폄훼 발언을 한 다른 지역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4·3 왜곡과 폄훼 발언을 한 다른 지역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4·3 왜곡과 폄훼 발언을 한 다른 지역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해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1999년 양정규, 변정일, 현경대 국회의원이 ‘4·3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 발의한 정당”이라며 “민주당보다 먼저 4·3 관련 입법화에 앞장선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당내 일부 극우 인사의 4·3 왜곡 발언으로 해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왜곡 발언을 했던 공직후보자에 대해 정식으로 중앙당에 공천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4·3 왜곡 및 폄훼 발언을 한 태영호·조수연·전희경 후보를 공천했다. 그런데 광주 5·18을 모독했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은 취소하면서 이들 3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하지만 22일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어서 중앙당이 공천 철회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제주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통령께서 반드시 참석하셔서 유족의 아픔을 위로해 주시고, 국민의힘 정부가 도민 통합과 상생을 향한 제주도민의 염원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과거 선거 때마다 제2공항 건설을 역설한 민주당 정부와 제주 국회의원들이 단 한 번도 신공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세웠던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현재 추산 7조 원에 육박하는 거대 국책사업이 공수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찬성한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누가 어떻게 더 공항 건설을 잘할 수 있을지, 어떻게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세부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이번 선거가 상호 간 제대로 된 정책 검증을 통한 민의의 축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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