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이렇게 들여다본 것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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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KIS) 이건우 학생 제주 올레길 사진전 개최

‘Walk, Walk With Road’... 제주올레 27개 코스 완주

30일~4월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하늘꽃 카페
이건우 작 '스치는 바람처럼'
이건우 작 '스치는 바람처럼'

“제주 오디세이. 긴 여정이었다. 1년을 넘겨버린 제주 방랑기. 437km, 27개 코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이렇게 들여다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건우 학생
이건우 학생

제주영어교육도시 한국국제학교(KIS)에 재학중인 이건우 학생(11학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하늘꽃 카페에서 제주 올레길 사진전 ‘Walk, Walk With Road’를 개최한다.

제주 토박이인 이건우 학생은 지난 1년 동안 제주의 마을 안 올레길 437km, 27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며 이를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는 이번 올레길 완주를 ‘제주 오디세이’로 표현하고 있다.

올레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 그리고 이름 없는 꽃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길.

특히 숲속을 걸을 때는 사라져 버린 잃어버린 마을을 만나기도 했다. 길게 늘어진 돌담은 제주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줬다. 제주도민의 삶의 무게만큼 하나하나 쌓아 올린 돌담을 따라 올레길은 그 속을 지나갔다. 제주 속의 모든 것들을 온전히 만난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기까지가 ‘제주 오디세이’의 1막이다.

이건우 학생은 “살면서 사소하게 느꼈던 제주 자연들이 이번 올레길을 걷는 동안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눈에 들어왔다는 것에 놀랐다”며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꽃, 나무, 하늘 등이 피사체로 다가와 카메라에 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내 고향 제주의 아름다움을 도민을 비롯한 다양한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레길을 함께 걸은 서정희 사진작가는 “학생의 시선이지만 전혀 학생 같지 않은 그의 시선이 부러울 뿐이다. 길과 함께 걷고 걸었던 그 길에서 만난 사진들을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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