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역의대 육성...지역인재전형 60%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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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 강조..."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 의대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역 의대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지역의대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또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에게는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3월 20일,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이 완료됐다”며 “늘어난 정원 2000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의대 증원을 마중물로 삼아 역량 있는 지역 병원을 육성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병원을 믿고 이용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거점 국립대 병원을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빅5(서울대· 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수준의 진료, 교육, 연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며 “필수의료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역의 진료 역량을 끌어올리고 보건 의료 산업 발전의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된 의사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부터 전공의 수련, 지역병원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 의대를 졸업한 경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수도권 병원으로 수련을 받으러 올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 비율을 의대 증원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생을 100명 선발한다. 당초 입원 정원은 40명에서 2.5배 늘어난 100명이 확대됐다.

전국 40개 의대 중 가장 마지막인 1998년에 설립된 제주대 의대는 27년 동안 입학 정원이 40명으로 고정됐으며, 전국 10개 지역거점 국립대 의대 중 정원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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