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해녀복에서 느끼는 삶의 상처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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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 작가 제8회 개인전 '흔적의 조각-ing'

30일부터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진주아 작 Bubble
진주아 작 Bubble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남기는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세계를 마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2022년 제주갤러리 선정작가로 폐해녀복을 이용한 ‘매크로에볼루션(MACROEVOLUTION)’ 전시를 선보였던 진주아 작가가 두 번째 전시 ‘흔적의 조각-ing’로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제8회 개인전이기도 한 ‘흔적의 조각-ing’ 전시는 흔적의 의미에 대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종족의 세계관을 들여다본다.

진주아 작 Tentacle
진주아 작 Tentacle

진 작가는 낡아 버려진 해녀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상처와 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사물의 본질을 해체해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몸을 보호하고 감싸던 기능적 오브제로서의 해녀복은 시공간을 마주하는 흔적으로 남아있다.

“겹치고 상충 되는 표피의 흔적은 절실함과 절실함이 만나는 지점 같다”는 진 작가는 “살아낸, 살아가고 있는 생명을 지닌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의로움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 부조 작업 2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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