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2세 김명홍,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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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재일한국인들 위해 최선"
김명홍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김명홍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재일제주인 2세인 김명홍 세이가쿠샤(成學社) 대표이사가 최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에 당선됐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의 권리 증진과 번영, 친목 도모를 위해 설립된 재외국민 단체로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향상과 민생 안정, 문화 증진, 국제 친성 등을 도모하는 일을 하고 있다.

1945년 10월 결성된 재일조선인연맹에서 한반도 신탁통치 문제로 내분을 겪다 탈퇴한 반공 천년들과 1946년 1월 결성된 신조선건설동맹이 합쳐지면서 1946년 10월 창설됐으며, 1948년 9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재일동포의 유일한 공인단체로 인정받았다.

과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부단장을 역임했던 김명홍 대표이사는 최근 진행된 단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민단 오사카본부를 이끌게 됐다.

김명홍 신임 단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 아버지가 어렸을 때 일본으로 건너와 많은 노력을 해 저를 대학까지 보내주셨다”며 “저희 아버지를 본받아 남은 인생을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오신 재일한국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한국인들은 거주자로서 가져야 하는 권리가 없어 지방 정치에도 참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단 오사카본부 단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홍 신임 단장은 재일제주인 2세로 아버지 고(故) 김창오씨는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으로 7살 때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195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김 신임 단장은 대학시절부터 입시학원 강사로 활동하다 28세 카이세이(開成) 입시학원을 설립했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 300개 학원을 운영하는 대형 입시학원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김 신임 단장은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 오쿠노구에 위치한 사립학교 카이세이(偕星)고등학교가 경영난에 직면하자 이사장에 취임해 학교 개혁을 추진, 정상 괘도에 올렸으며 재일교포 자녀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민단 문교부장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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