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오는 30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지난 3라운드 서울 원정(0-2 패)을 끝으로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제주는 재정비를 마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최근 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과의 FA컵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말 그대로 악연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김학범 감독은 휴식기 동안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백업 및 신예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장점인 수비 적극성을 발휘해 승리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올 시즌 클리어링(리그 전체 1위, 경기당 38.67개), 경합 공중(리그 전체 1위, 경기당 27.33개), 태클(리그 전체 2위, 경기당 10개)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김학범 감독은 “포항은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우리의 장점인 수비 적극성을 십분 발휘하면서 포항의 균형을 깨트릴 필요가 있다. 포항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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