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환경 변화와 맞물려 1차산업과 사무직, 상용근로자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과 판매직, 자영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소장 이상화)는 16일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도내 실업자와 실업률은 6000명, 2.1%로 작년 동기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27만8000명으로 1년새 2000명 늘었으나 구조상으로 볼 때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이 6만4000명으로 1년새 3000명(4.5%) 줄어든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20만2000명으로 5000명(2.5%) 늘어났다.
광공업(제조업 포함)은 1만300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가 9만2000명으로 1년새 무려 6000명(7%)이나 늘어났으며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도 3만6000명으로 2000명(5.9%) 증가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5만7000명으로 2000명(3.4%)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직업별로도 전문.기술.행정관리직(-2.9%)과 사무직(-6.7%), 농림어업직(-3.3%) 등은 감소한 반면 서비스.판매직(9.5%)과 기능.단순노무직(1.3%)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취업구조 변화는 활발한 소자본 창업과 농.축산업 포기 확산, 유통산업 급팽창, 고용행태 변화 등 경제 흐름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 특히 자영업자 및 임시근로자 강세와 1차산업 취업인구 감소는 당분간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상용직 감소세와 임시.일용직 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취업구조가 변화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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