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유로2008 '개막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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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6월8~30일.이하 유로2008)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유로2008 본선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14개 팀과 공동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합쳐 총 16개팀이 참가해 4주 '축구전쟁'을 치르게 된다.

196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째. 팬들의 최고 관심은 지난 2004년 그리스의 우승처럼 '깜짝 돌풍'이 또 한번 불어닥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라 세계 최고스타로 떠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고 있는 조국 포르투갈에 첫 번째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제치고 본선 무대에 오른 러시아의 활약과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나란히 C조에 포함된 것 역시 기다려지는 볼거리다.

◇ 우승컵 주인공은 누구?
유럽 최대의 베팅업체인 윌리엄힐(www.willhill.com)은 유로2008을 앞두고 독일(4/1), 스페인(11/2), 포르투갈(7/1), 이탈리아(7/1), 프랑스(15/2) 등의 순으로 배당률을 내놨다. 배당률이 작은 나라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역대 세 차례 우승컵(1972년, 1980년, 1996년)을 차지했던 독일은 예선에서 체코와 치열한 경쟁 속에 조 2위로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12경기에서 35골(7실점)을 몰아치는 불 같은 화력을 선보여 '우승 1순위'로 꼽혔다.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접전을 펼쳤던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전통 강호로서 우승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유로2004 준우승과 2006 독일월드컵 4강 진출의 성과를 이뤄낸 포르투갈도 '우승 전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1996년 대회 준우승팀 체코를 비롯해 네덜란드(1988년 우승)와 크로아티아도 언제든 신화를 만들어낼 저력을 가지고 있다.

◇죽음의 조 'C조'
유로2008 본선에서 '죽음의 조'는 단연 C조다.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비롯해 조별예선 G조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루마니아까지 포함됐다.

사연도 많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다. '캡틴'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언쟁을 벌이던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의 가슴팍을 머리로 받은 사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는 조별예선 G조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본선진출에 성공한 뒤 우연히도 같은 조에 또 이름을 올렸다. 조별예선에서 루마니아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 대회 우승팀 그리스도 조별예선에서 10승1무1패로 조 1위로 본선에 올라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D조에 편성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과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 스페인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 등 '명장'들의 지략 싸움도 기다려진다.

한편 유로2008을 기다리는 축구팬들은 아쉬운대로 TV를 통해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MBC-ESPN은 6월8일(한국시간) 새벽 1시 스위스 바젤에서 치러지는 공동개최국 스위스-체코의 개막전 생중계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전 경기를 방송(생중계 및 녹화중계)한다.

또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8강전부터 분담해서 생중계하고, 6월30일 새벽 3시45분 열리는 결승전은 MBC를 통해 볼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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