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스라 함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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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군이 21일 새벽(현지시각) 강도 높은 지상작전을 전개,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를 비롯한 일부 전략 요충지 함락을 눈앞에 두는 등 연합군의 진격이 가속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은 이날 전폭기와 헬기, 포병부대 등의 엄호 아래 이라크군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 항복을 유도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수도 바그다드 진공을 겨냥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며 맹렬한 반격에 나선 이라크군은 이날 일부 지역에서 연합군측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였으나 이렇다할 저항은 하지 못하는 양상을 띠었다.

미 수송헬기 추락…12명 전원 사망
해병 1명도 사망 ‘연합군 첫 전사’


한편 미 제1해병대 원정군(MEF) 소속 ‘CH-46 씨나이트’ 수송헬기 1대가 이날 새벽 0시37분(그리니치 표준시)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 작전지역으로 이동 중 추락해 영국군 8명과 미군 4명 등 12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해병대원 1명도 이날 이라크에서 전투 중 사망, 이번 전쟁의 첫 번째 연합군측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지상군 요충지 공세 강화
3~4일내 바그다드 진입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미군이 바스라 인근 1㎞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이라크의 이슬람혁명최고회의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람혁명최고회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미군이 곧 바스라 함락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군이 개전 하루 만에 이라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바스라를 점령하면 사담 후세인 체제에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미국과 영국 동맹군에는 전략적 이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바스라를 방어하고 있는 이라크의 제3군이 무너지면 바그다드까지 560㎞에 달하는 동맹군의 진격로에 대규모 저항병력이 없어 바그다드 입성이 훨씬 용이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군과 영국군 등 연합군은 3~4일 안에 바그다드에 진입할지 모른다고 걸프 지역 영국군 등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특히 미군은 곧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이라크 남부에 진입시킬 태세를 갖추는 등 이라크 지상작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20일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이라크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후세인 연설에도 이라크 저항 미약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군은 절대 미국의 공격에 항복하지 않을 것을 거듭 밝혔지만 현재 이라크는 연합군의 진격에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는 또한 개전 이후 쿠웨이트에 미사일 10기를 발사했지만 연합군에 타격을 입히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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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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