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돈잔치..선수연봉이 1조9천6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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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2006-2007 시즌에 선수들에게 쏟아부은 돈이 9억6천900만파운드(약 1조9천675억원)에 이른다고 BBC 인터넷판이 컨설팅 전문회사 '딜로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2006-2007 시즌에 벌어들인 수입은 총 15억파운드(약 3조457억원).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지급한 돈은 9억6천900만파운드로 이전 시즌보다 13% 증가했다.

구단 수입에서 선수들의 연봉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3%로 1992년 리그가 출범한 이래 가장 높다.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구단은 '부자 구단' 첼시.

첼시는 선수 연봉으로 무려 1억3천280만파운드를 썼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천230만파운드), 아스날(8천970만파운드), 리버풀(7천760만파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6천240만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TV 중계권 수입 덕분이다.

프리미어리그는 3년간 17억파운드라는 천문학적 액수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프리미어리그는 2007-2008 시즌에 19억파운드에 이르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은 중계권 수입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선수 연봉이 계속 오를 경우 재정 악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딜로이트의 앨런 스위처는 선수 연봉이 "아직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연봉이 더 오를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이익을 낸 구단을 8개팀에 불과하다.

구단들의 부채 규모도 엄청나다. 첼시는 2006-2007 시즌까지 총 부채가 6억2천만파운드에 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억500만파운드), 아스날(2억6천800만파운드), 풀햄(1억8천200만파운드), 웰스트햄 유나이티드(1억4천200만파운드) 등도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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