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타이틀 방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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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나선 한국프로골프 간판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쳤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를 잡는데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로 공동 78위까지 밀렸다.

작년 대회 우승자 최경주는 7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매튜 고긴(호주)에 11타나 뒤져 힘겨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고긴은 쇼트게임과 퍼트를 못하기로 소문난 선수였지만 이날은 퍼터를 단 22차례만을 사용하는 신기의 실력을 뽐내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꿈에 젖었다.

"이렇게 퍼트를 잘하기는 처음"이라는 고긴은 "9년 전 생일 때 잭 니클러스 아들 게리의 초청을 받고 이 골프장에 와서 술을 잔뜩 먹은 다음날 숙취상태에서 골프를 친 적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장기인 아이언샷이 말을 듣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그친데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머물면서 퍼트 수도 31개까지 치솟았다.

4번홀(파4)까지 3타를 잃어 버린 최경주는 5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하는 듯 했지만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이후 최경주는 타수를 잃지 않았지만 순위는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떨어졌다.

다른 코리언 브라더스의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다. 재미교포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3오버파 75타로 박진(31.던롭스릭슨)과 함께 공동 69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98위에 그쳤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6위,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가 마음을 바꾼 어니 엘스(남아공)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7위로 첫날을 마쳤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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