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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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사 살드만의 충고
 "손을 씻지 않고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과 악수를 나눌 때 두 시간 뒤 그 사람의 대변에 있던 균들이 상대방의 입 안에서 검출될 확률은 세 명 중 한 명 꼴이다."
프랑스의 의사이자 생활건강 의학서 '손을 씻자'(문학세계사 펴냄)의 저자 프레데릭 살드만은 이런 충격적인 통계를 들이대며 "손씻기가 가장 기본적이고도 꼭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또 세균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이기주의자가 되라고 충고한다.

살드만이 전하는 생활 속 건강 수칙을 알아보자.

◇ 손에 있는 세균을 옮기지 않는 방법 = 손은 다양한 세균을 옮기는 매개체다. 악수는 물론 오염된 문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도 균이 옮는다.

악수 대신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악수를 거절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거나, 따뜻하게 웃거나, 손을 가볍게 흔드는 것으로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쉴새없이 손을 입에 갖다 대는 어린이들에게 악수 하지 않고 인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하품을 하거나 기침을 하느라 손으로 입을 가릴 때는 약간 거리를 두어 병원균이 입에 옮겨질 위험을 줄인다. 이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내기 전후에는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는다.

또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없다면 손으로 음식물을 집지 말고 포장지를 반만 벗겨내거나 냅킨을 사용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물티슈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다.
◇올바른 손씻기 = 손을 씻을 때는 손가락 사이와 손톱 주변까지 꼼꼼하게 닦은 뒤 충분히 헹군다. 젖은 손은 마른 손보다 500배 많은 세균을 옮기기 때문에 잘 말려야 한다.

축축한 상태의 행주나 수건에 손을 닦는 것은 씻은 손에 다시 병원균을 옮기는 일이다. 온풍이 나오는 건조기로 말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스템 안에 남아있던 물기와 따뜻한 온도로 미생물이 번식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종이 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 그 밖에 건강을 위한 조언들 = 베개 무게의 10%는 죽은 진드기와 배설물, 살아있는 진드기다. 일년에 한번씩 베개를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 오래된 칫솔도 세균의 온상이다. 저렴한 칫솔을 매달 갈아주는 것이 낫다.

담배나 립스틱, 술잔 등 침이 닿는 물건을 남과 함께 써서는 안된다. 손수건도 안쓰니만 못하다. 콧물에는 번식력이 왕성한 세균이 들어있으며, 손수건을 공기가 통하지 않는 주머니에 넣어두면 세균이 번식하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휴대전화 1㎠당 2만900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남의 휴대전화도 쓰지 말고, 부드러운 천으로 전화기를 청소한다.

냉장고는 박테리아 공장이다. 오래된 음식은 당장 버리고 깨끗이 청소한다. 탄 음식을 먹지 않는다. 까맣게 탄 빵껍질 3㎝를 먹는 것은 담배 열갑을 피운 것과 맞먹는 일이다.(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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