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씨, 큰 부상에도 지역발전에 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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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사 제정 제34회 제주보훈대상 상이군경 부문
“전쟁에서 부상당한 몸으로 귀향했을 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제 옆에는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있었습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힘든 농사일도 이겨내고 열심히 살다보니 삶의 의욕도 생겼습니다.”

상이군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창준씨(77·구좌 종달리)는 수상소식 을 전해 듣고 삶의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들과 항상 곁에서 힘을 북돋아 주고 함께 활동을 해 온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는 1950년 8월 성산수산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의 어린나이에 해병대 4기로 입대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과 원산지구 전투, 영덕·영월 전투, 홍천·화천 전투, 펀치볼(김일성 고지 및 모택동 고지)전투 등 해병 신화를 일궈낸 숱한 전장에서 용감히 싸웠다. 이 같은 공훈으로 그는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다. 김씨는 제대 후 1975년부터 1980년까지 종달리 마을개발위원장과 리장을 역임했고, 20년 넘게 상이군경 북제주군 분회장·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큰 부상을 당한 후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열을 쏟아 부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국가보훈처장 및 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상들을 받았다.

부인 강순춘씨(78)와 4남 2녀를 두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김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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