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옥씨, 6남매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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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사 제정 제34회 제주보훈대상 전몰군경미망인 부문
“영광스런 상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도 동고동락하며 봉사활동을 함께 한 미망인회 회원들에게 이 영광을 먼저 돌리고 싶습니다.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준 자녀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전몰군경미망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우진옥씨(68·이도2동)의 불운은 남편 고(故) 김평선씨가 1961년 군대에서 온몸에 부상을 입어 전역한 후 시작됐다. 남편은 우체국에서 잠시 근무를 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 1974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 때부터 그녀는 남편 대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야 했다. 양육과 생계를 모두 책임지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그녀는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는 등 효심도 남달랐다.

그녀의 뒷바라지 덕에 6남매는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 들어갔다. 그녀는 자녀들을 다 키워 내자 1997년부터는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2000년부터 미망인회에서 운영하는 장한어미니 식당에서 일을 하며 식당수익금 모아 어려운 이웃과 무의탁 회원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는 모범을 보여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는 2006년 제주도로부터 장한어머니상을 수상 했다.

가족은 고(故) 김평선씨와 4남2녀.<김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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