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는 13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에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여름 휴가철 항공권 구입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13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B737-800 항공기는 현재 운용중인 78석 규모의 Q400 항공기보다 좌석수가 2·4배 많은 189석 규모이며, 좌석별 등급이 없는 모노클래스로 운영된다.

제주항공은 이달 안에 같은 기종의 항공기 한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께 제주행 공급 좌석수가 대폭 증가될 예정이다.

제주-김포노선 운항 횟수는 기존 왕복 14회에서 16∼17회로 늘어나며 공급좌석수는 주당 1만 3884석에서 3만 450석으로 2·2배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또 13일부터 하루 왕복 3회 운항하는 제주-청주 노선을 신설하고 제주-부산 노선을 왕복 3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노선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편의 공급좌석수가 크게 늘어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항공좌석난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주력기종인 B737-800이 안정적으로 도입돼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제주기점 노선에 투입, 여행객들의 편의는 물론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