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FC도쿄, 한일 수도팀 세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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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프로축구 수도 연고클럽 맞대결인 K-리그 FC서울과 J-리그 FC 도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또 펼쳐진다.

FC서울은 15일 홈구장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도쿄를 불러들여 '2008 서울 사랑 나눔 친선경기'를 연다.

경기 관람은 무료다. 입장권은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2장씩 배포된다.

양팀 간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 2006년 7월 말 상암벌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6만명의 축구팬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이 3-0 완승을 거뒀고, 지난해 7월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두번째 대결에서는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이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누가 승리할 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서울은 5승5무1패로 K-리그 4위에 올라있고, 도쿄는 7승2무4패로 J-리그 3위다.

또 양팀에서 핵심 전력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에 차출돼 빠진 상황. 서울은 골잡이 박주영과 미드필더 이청용이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고, 도쿄는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 미드필더 곤노 야스유키가 대표팀에 빠져 양팀의 전력 공백이 비슷하다.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특급 용병의 득점포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19골을 몰아넣은 데얀이 포진하고 있고, 도쿄의 경우 작년 18골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까보레가 버티고 있다.

토종 골잡이 간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서울은 김은중 또는 정조국이 데얀의 파트너로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한때 일본 축구의 희망이라 불리며 박주영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190㎝의 장신 공격수 히라야마 소타가 도쿄 공격진에 힘을 보탠다.

축구 외에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경기 시작 2시간30분 전에는 경기장에서 전광판을 통해 축구 영화인 '그레이시 스토리'가 상영되며 서울 클럽송을 부른 가수 마야의 공연과 국내 올스타 비보이가 모두 참가하는 공연도 진행된다.(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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