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합류한 반면 중국은 3차 예선 탈락이 확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1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사냥한 브렛 에머턴과 해리 키웰의 쐐기골을 앞세워 카타르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호주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나란히 2승1무2패가 된 이라크와 카타르를 제치고 남은 중국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와 4차전 때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경질설'에 휩싸였지만 카타르전 승리로 호주를 최종예선으로 이끌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중국은 같은 조 5차전 홈경기에서 이라크에 1-2로 역전패하면서 3무2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3차 예선 4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압도흐 아테프의 선제골과 아메드 알 프라디의 추가골로 싱가포르를 2-0으로 누르고 4승1무로 승점 12를 확보해 우즈베키스탄(5승)에 이어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했다.
일본도 같은 날 2조 5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승(1패)째를 올려 동률인 바레인을 골득실(일본 +8, 바레인 +3)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 최종예선행 티켓을 예약했다.(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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