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8강팀 윤곽..득점왕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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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과 반전 속에 열기를 더하고 있는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가 8강행 티켓 주인이 속속 가려지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유로2008에 참가한 '축구 대륙' 유럽의 16개 정예 팀들은 15일(한국시간)까지 조별리그 두 경기씩을 치렀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죽음의 조'로 분류된 C조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와 `아트사커' 프랑스를 잇따라 대파하고 2연승 행진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과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 `무적함대' 스페인도 2전 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C조에선 네덜란드의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허물고 3-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 상대인 프랑스마저 4-1로 대파했다.

독일 월드컵 1, 2위 팀을 모두 꺾어 1988년 대회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 것이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골)와 뤼트판 니스텔로이, 디르크 카윗, 아르연 로번, 로빈 판 페르시, 판 브롱크호르스트(이상 1골)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또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A조에서 2-0과 3-1로 각각 물리친 터키와 체코를 제물 삼아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B조의 크로아티아는 `전차군단' 독일, 공동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꺾었고 D조의 스페인은 러시아, 스웨덴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죽음의 C조에 속한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승수 없이 1무1패의 부진으로 남은 마지막 3차전 맞대결에서 8강행을 기대하는 처지가 됐고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도 크로아티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1승1패로 몰려 남은 오스트리아전에서 이겨야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다.

또 지난 대회에서 깜짝 우승했던 그리스는 D조에서 스웨덴과 러시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득점왕 경쟁에서는 러시아전 해트트릭 주인공인 다비드 비야(스페인)가 스웨덴과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보태 네 골로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폴란드 태생인 독일 골잡이 루카스 포돌스키는 3골로 비야를 바짝 뒤쫓고 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스네이더르(네덜란드.이상 2골)도 득점왕에 욕심을 내고 있다.

또 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상을 휩쓴 호날두와 빼어난 골감각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도 한 골씩을 뽑아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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