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표 "무한정 등원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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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국회 전격 등원 시사, 17∼20일 가능성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며 조만간 18대 국회의 전격 등원을 결정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녁 수도권 중진 의원들 모임에 참석해 진로를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은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 만큼 난국을 타개하고 등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손 대표의 발언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주를 등원 시기로 검토중이며, 구체적 날짜는 미국을 방문중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쇠고기 추가협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진 17일부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20일 사이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 손 대표는 "저도 6.10 촛불집회에 나갔지만 당연히 시민의 몫과 야당의원의 몫이 따로 있다"며 "촛불집회에 자부심을 갖고 참석했고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야당 대표로서 이것이 야당 본연의 자세인가에 자괴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등원의 열쇠는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난국을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지가 문제"라며 "하지만 의원들이 국회에 안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는가. 등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나 혼자 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선택한다면 두말없이 (국회에) 들어간다"며 "하지만 당이 책임있는 입장을 가져야 하는 만큼 의원들 간에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등원의)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상황이) 악화되기만 기다리는 것은 야당으로서 하지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의 회견에서 손 대표는 "그동안 재야원로와 사회각계 지도층, 일반시민들을 뵙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함께 가자고 하는 분도 있었고 야당은 국회에 들어가 싸우라는 분도 있었다"며 "이처럼 국민과 함께 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단순히 국민을 뒤따르지 않고 선도하며 길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첨언하자면 책임있게 등원할 때를 위해 우리의 할 일을 구체화하고 그런 작업들을 통해 등원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는 표준요율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고 유가문제에 더욱 적극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대표는 7.6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선정 등 당내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 "우리의 현재상황은 솔직히 한지붕 두가족이나 다름없다"며 "그것을 하나로 화학적으로 결합하려니 길항작용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서울=연합뉴스) 신지홍 이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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