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퀸컵축구 한국, 캐나다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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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캐나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 결승 진출이 어려워졌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낮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피스퀸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3골을 내준 뒤 1골 밖에 만회하지 못하며 1-3으로 졌다.

14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역전승을 거둬 피스퀸컵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2연승을 거둔 캐나다에 밀려 조 1위가 나가는 결승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한국 권하늘이 캐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18일 최종전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이기고 캐나다가 뉴질랜드에 질 경우에만 두 팀이 2승1패 동률이 돼 골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대파한 캐나다가 훨씬 유리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캐나다를 25위 한국이 상대하기는 힘겨웠다. 힘과 체격, 스피드에서 캐나다는 한국을 압도했다.

캐나다와 역대 전적은 3전 3패. 한국은 2000년 5월 미국에서 열린 US나이키대회에서 0-1로 패했고, 2006년 10월 초대 피스퀸컵에서도 1-3으로 졌다.

전반 슈팅수(한국 3개, 캐나다 9개)가 말해주듯 한국은 고전했고 전반 35분 선제골을 내줬다.

캐나다는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스루패스를 넣어주자 카라 랭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전반 39분과 43분 차연희와 권하늘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빗맞거나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캐나다 골잡이 싱클레어에게 2골을 잇따라 추가로 내주며 무너졌다.

캐나다는 후반 3분 다이애나 매더슨이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싱클레어가 이어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고, 후반 17분에도 싱클레어가 한국 수비수 홍경숙에게 볼을 빼앗아 아크

오른편에서 오른발로 중거리포를 날려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006년 초대 대회 득점왕(6골) 싱클레어는 1차전 2골에 이어 이날도 2골을 쓸어담으며 2회 연속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분 뒤인 후반 18분 전가을이 오른쪽을 돌파해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김수연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왼쪽 골대를 강타한 뒤 캐나다 골키퍼 다리에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한 골을 따라가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6분 차연희가 골문 앞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 나왔고, 1분 뒤에도 차연희가 오른쪽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골문 왼편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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