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 대표팀 19일 도착..22일 남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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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22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위해 19일 서울 땅을 밟는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북한 성인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를 위해 서울에 오는 건 이번이 처음.

남북 대표팀 맞대결은 총 12차례(A매치 11차례) 있었는데 서울 경기는 두 차례 뿐이다. 1990년 10월23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건 친선경기 2차전이었고 양팀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었던 2005년 8월14일 남북 통일축구대회는 합의에 따라 A매치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A매치 상대전적은 한국이 5승5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1990년 10월23일 친선경기 2차전 1-0 승리부터 우여곡절 끝에 중국 상하이로 옮겨 진행됐던 지난 3월26일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0-0 무승부까지 여섯 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 서울 경기는 북한이 선수단 안전을 이유로 제3국 또는 제주도 개최를 요구했던 사연이 있는 데다 남북이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격돌할 수 있는 만큼 우정의 형제 대결이면서도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북한도 이를 의식한 듯 간판 공격수인 `아시아 루니' 정대세(가와사키)와 요르단 홈.원정에서 혼자 세 골을 사냥했던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주전 20명을 총출동시켰다. 국내 프로축구 수원 삼성 소속인 안영학도 북한 대표팀 일원으로 팀 동료인 조원희, 이정수, 곽희주와 맞닥뜨린다.

이에 맞서는 허정무호도 무릎 이상이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출격 대기시키는 등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5차전 때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미드필더 김두현(웨스트브롬)과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서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북 모두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승리로 일찌감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 승리를 벼르고 있다.

한국이 3승2무(승점 11)로 동률인 북한에 골득실(한국 +7, 북한 +4)로 간신히 선두를 지키고 있어 남북대결이 3차 예선 3조 1, 2위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한편 통일부 등 관계 당국과 대한축구협회는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반북(反北)단체의 돌출행동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 선수단 입국시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별도 경로로 이동시키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북한 선수단 명단.
◇코칭스태프
▲책임감독= 김정훈 ▲감독= 김광호 김명철 최길호
◇선수(괄호 안은 소속팀)
▲김명길 김명원 차정혁 박철진 전광익(이상 압록강) 리광천 남성철 한성철 문인국 최금철 김금일 박남철,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이상 4.25체육단) 리명국 김영준(평양시) 안철혁(리명수축구팀) 리홍룡(김일성종합대학) 리준일(소백수축구팀), 정대세(빗셀 고베) 안영학(수원 삼성.이상 조총련 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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