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사라진 8가지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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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카리브해 몽크바다표범의 멸종을 공식 확인하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멸종사(史)'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MSNBC 인터넷판은 18일 지구상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8종류의 동물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카리브해 몽크바다표범 = 1494년 콜럼버스의 두번째 항해 당시 최초로 발견됐다.

한때 개체군 규모가 25만마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1700~1900년 연구용ㆍ식용ㆍ기름채취용 등으로 마구잡이 사냥의 표적이 돼 개체수가 급감했다.

NOAA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52년 자메이카와 멕시코 유카탄 반도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1967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카리브해 몽크바다표범이 멸종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들은 바다표범으로서는 유일하게 사람으로 인해 멸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도도새 =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서 오랫동안 아무 방해 없이 서식했기 때문에 하늘을 날아야 할 필요가 없어져 '날지 못하는 새'가 됐다.

그러나 도도새는 16세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인들이 이 섬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신선한 육류를 원하는 사람들의 사냥감이 됐으며, 인간 정착과 함께 유입된 개ㆍ돼지ㆍ원숭이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도도새는 모리셔스섬에 인간이 발을 들여 놓은 지 100년 만에 희귀종이 됐고 1663년 최후의 한 마리가 목격된 후 1681년에 멸종됐다.

▲ 포베로미스 패터르소니(Phoberomys pattersoni) = 약 800만년 전 베네수엘라 늪지에 서식했던 초대형 쥐.

지난 2003년 독일 튀빙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포베로미스 패터르소니는 몸 길이 3m, 키 1.3m, 몸무게 700kg의 '황소만한' 설치류로, 늪이나 습지지대 입구에서 자라는 해초류를 먹으며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쥐가 지나치게 거대한 몸집 때문에 맹수들의 추적에서 쉽게 도망치지 못한 탓에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메리테리움 = 이집트의 제3기 초기 지층에서 발견된 초기의 코끼리.

강한 골격을 가진 멧돼지 정도의 크기로, 몸무게는 225~320kg에 달했으며 약간 튀어나온 두꺼운 윗입술과 4개의 이빨을 갖고 있었다.

메리테리움은 강가나 늪지에 자라는 식물을 주식으로 하면서 오늘날의 하마와 비슷한 생활양식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몸집이 커지고 네다리가 길어지며 주둥이가 발달해 현재의 코끼리 형태를 띠게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밖에도 MSNBC는 공룡을 먹이로 삼았던 거대한 포유류와 칼날같은 이빨로 들소와 매머드를 벌벌 떨게 했던 고양이, 시조새보다 먼저 하늘을 난 포유류로 추정되는 볼라티코테리움 안티쿠스(Volaticotherium antiquus), 3억6천만년 전 서식했던 초대형 바다전갈 야이켈롭테루스 레나니아이(Jaekelopterus rhenaniae) 등도 주요 멸종 동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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