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모든 북핵포기 긴밀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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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 `쇠고기문제 협력'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6자회담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유용한 틀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스 장관은 북핵 포기와 검증 등 3단계에 진입한 6자회담 진전상황을 설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미국측 노력을 긍정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 신고 내용 검증과 3단계 협상을 통해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FTA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임기내 인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올해 안에 인준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설득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 내외의 한국 방문이 조기에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이른바 `쇠고기 파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이 배석했다.

앞서 유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라이스 장관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쇠고기 문제에 언급, "미국은 쇠고기 문제의 새로운 조건에 대해 한국과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도 "한국 국민들이 30개월령 이상 소에 위험 요소가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인식을 불식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확신이 있을 때까지 30개월령 미만만 수입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기 때문에 합의사항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유 장관은 "신고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검증 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6자회담 외교장관 회담이 조속한 시일내 개최돼야 하며 동북아 평화체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라이스 장관도 "최근 비핵화 2단계의 진전 상황, 2005년 9월 합의이행(9.19 공동성명)에 대해 매우 중요한 대화가 있었다"며 "다음 단계가 상당히 중요하며 매우 철저한 검증체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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