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인프라 확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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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돈 수필가·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지 문화환경개선위원



언제부터인가 생활에 여유가 생겨나면서부터 관광이란 상품을 쫓아 동분서주하는 물결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사람, 못 가진 사람 그리고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명승지를 찾아 득달같이 달려간다.

제주의 자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다. 따라서 한라산은 하와이 국립공원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또 다른 자연유산지역과의 네트워크 확산도 도모해 나간다.

때에 맞추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지 문화환경개선 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김추영 부회장 인솔로 위원 10명이 타 지역 관광지 문화 환경 실태조사에 나섰다.

첫 답사지로 안산시 辛라면 공장인 농심을 방문했는데 건물 출입구 바깥 천정에 개선협의회 방문 환영이란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극진히 환대해 주었다. 공장 내부에서의 친절매너, 오토메이션화된 공정 하에서도 방문객에 대한 신발, 모자, 피복 갈아입기, 가는 곳마다 세수, 소독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 등은 너무나 배울 바 컸다.

설악산 국립공원내의 권금성케이블카를 답사했다. 설악산은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을 중심으로 내설악, 남설악, 외설악으로 구분된다. 1013종의 식물과 1562종의 동물들이 보호되고 있다. 설악케이블카는 1970년에 시설되어 설악동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권금성 승강장까지 1200m의 거리를 70인승 2대의 카가 운행한다.

권금성 정상에서 내다보이는 울산바위의 웅장함, 동쪽으로 동해바다의 푸르름을 감상한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설악케이블카 덕택으로 성수기와 연휴일 때는 몰려드는 관광객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안내자는 자랑을 늘어놓았다.

태백시 태백 강원랜드에 설치된 내외국인 카지노장을 찾았다. 첩첩산중의 강원랜드 2층에 시설된 카지노장에서는 수십 개 종류의 게임을 수백명 중년 남녀가 참여하여 밤낮없이 게임을 하고 있음을 봤으나 우리 위원들은 현장 순회정도로 카지노장을 나왔다.

이번 시찰 중 설악케이블카, 작년에 봤던 대둔산 케이블카 등의 운영 실태를 보면서 역시 제주관광의 인프라는 ‘한라산 케이블카’라고 느껴진다.

한라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며 세계자연유산이다. 때문에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수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그런데 근자에 들어 많은 도민들, 외래 관광객까지 한라산 등반 추세는 날이 갈수록 너무 심한 편이다. 여기에 발생되는 토사유출, 지질침식, 식생보호, 산짐승 서식보호에 큰 타격은 물론이며 등산객 추세가 노령화, 여성화, 관광객의 참여 등으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라산 케이블카는 수십 년 전부터 설치논쟁이 있었으나 환경부 지침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설치계획이 무산되었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대의 변천과 패러다임의 전환, 즉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된 민관 공동의 자연친화적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치과정도 공법의 발전으로 환경에 피해가 없으며 가설 후에는 수천만 명이 짓밟아 훼손되는 피해가 전혀 없음을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2011년 관광객 1000만명 유치계획도 중요하지만 질 높은 관광객 유치와 제주관광의 이미지 쇄신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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