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하우리는 30일 최근 시스템 파괴형 바이러스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진단명 `Trojan.Win32.VB.43008'인 이 바이러스는 시스템의 파일을 무작위로(random) 지워 PC 작동을 멈추게 하는 등 피해를 일으키며 반복적으로 파일을 생성해 시스템 복원마저 막는다.
주로 `Documents and Settings', `Program Files', `System Volume Information', `Windows' 폴더를 제외한 나머지 폴더를 모두 삭제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운 폴더를 `(폴더명칭).exe' 파일로 만들어 사용자가 해당 바이러스를 다시 실행시키게 유도한다.
하우리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짐에 따라 보안 위험도 경고 기준을 평상시의 `코드1'에서 `코드2'로 격상,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하우리 보안대응센터 김정걸 선임연구원은 "흔히 사용하는 USB메모리로 쉽게 전파가 가능한 등 위험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감염이 우려되는 PC 사용자들은 하우리 홈페이지(www.hauri.co.kr)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바이로봇 백신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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