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들, 5월 중순에도 윤씨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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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경찰, 은행갔던 20대와 동일인물 확인‥용의자 압축

강화도 윤복희(47.여) 씨 모녀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강화경찰서는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20대 남자 2명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 이들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 모녀가 납치되기 수일 전 집에 도둑이 들었었던 사실과 납치 하루 전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절도범이 이 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2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윤 씨가 현금 1억원을 인출한 뒤 무쏘차량을 타고 함께 사라진 20대 남자 2명이 윤 씨 주변 인물들이 목격한 청년들과 동일 인물임을 은행 직원과 윤 씨 시어머니, 이웃 주민 등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윤 씨의 이웃 주민들은 "지난 5월 중순 주말 오후에 정장 차림의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윤씨 집을 찾아 왔다 윤씨를 만난 뒤 무쏘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에 윤 씨와 딸, 뒷좌석에 20대 남자 2명이 함께 타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한차례 본 적이 있다"며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고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윤 씨의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보험금을 받은 이후 윤 씨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목격된 점으로 미뤄 윤 씨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윤 씨 남편의 주변 인물과 남편이 가입한 보험회사 직원, 특정 종교 관계자 등 주변 인물 가운데 20대 중후반의 남자들을 상대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 며칠 전에 윤 씨 집에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간 사실을 새로이 밝혀내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실종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윤 씨가 딸,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의 1층 단독주택 외벽에 CCTV 4∼6개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16-17일 윤 씨 집을 드나든 인물들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 용의자들이 윤 씨 모녀를 살해한 뒤 하점면 창후리 갈대밭 등에 시신을 버리고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해 지난달 17일 이후 통행 차량을 분석하는 한편 시신이 발견된 하점면 창후리 일대 낚시터 등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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