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기획' 진보연대 황순원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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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거리시위 주도 정황은 없어"

서울경찰청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민주인권국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의 성격상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5월초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차로 점거 시위에도 몇 차례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출석요구에 불응한 주최측 간부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뒤 지난달 30일 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황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황씨가 촛불집회를 주관하고 기획 부분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문건이나 전산자료를 많이 확보했다. 다만 폭력 거리시위를 주도했다는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로 구속된 집행부 간부는 황씨를 비롯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안진걸씨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윤희숙씨 등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나머지 7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날까지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흥사단 권혜진 사무처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에 대해서는 아직 출석요구기한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장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마감일까지 출석을 기다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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