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세대 초월한 가족용 애니 '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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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이 여름방학을 겨냥해 1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은 1969년 연재 만화로 탄생한 뒤 4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다. 일본에서는 대입 시험문제에도 등장할 정도로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미국과 유럽 등 서구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극장가에서는 '…진구의 마계대모험'이 '도라에몽' 시리즈 중 처음으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다.

한국에서도 TV용 '도라에몽' 시리즈가 2000년대 초반 한동안 지상파 전파를 탔지만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극장 개봉은 최근 케이블TV 채널에서 '도라에몽' 시리즈가 다시 방영된 뒤 인기가 높아진데 힘입었다.

일본에서는 작년에 개봉한 이번 극장판은 그동안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27편 중 최근 판으로 이미 1984년 한차례 제작됐던 내용이 리메이크됐다.
주인공은 시리즈의 다른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초등학생 진구와 단짝 로봇 도라에몽이다.

집에서는 엄마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야단맞는 게 일인 진구는 꾸지람을 참다 못해 '만약에 박스'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마법의 세계'로 바꿔 놓는다.

공중부양 마법에 빗자루 타기, 양탄자 여행을 즐기며 마법의 세계를 빠져있던 진구와 도라에몽. '만약에 박스'로 다시 예전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찰나 좋지 않은 소식을 듣는다. 바로 마계의 대마왕이 지구를 정복하려고 마녀 메두사를 보냈다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약에 박스'마저 잃어버리자 진구와 도라에몽, 친구들은 용기를 내 대마왕에게 맞서기 시작한다.
진구와 도라에몽이 벌이는 모험에는 또래 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누며 악당을 물리치는 무용담이 있으며 마법사나 타임머신, 우주여행 같은 판타지도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착한 유머들도 가득하다.

'만약에 박스'나 '어디로든 문', '거꾸로 크림', '대나무 헬리콥터', '두더지 장갑' 같은 도라에몽의 마법 도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큰 흥밋거리일 듯. 상영시간이 115분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치고는 다소 긴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전국의 CGV와 프리머스 극장 체인 60여개 스크린에서 모두 한국어 더빙판으로 상영된다. 전체 관람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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