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수렵자 잇따라 적발... 총기 관리 강화
수렵철도 아닌데 불법 수렵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경찰이 개인 소지 총기관리 강화에 나섰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조수 포획을 목적으로 승인 없이 공기총을 소지해 야산 등지에서 불법 수렵을 하는 현장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총기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29일 오후 3시 40분께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 일대에서 공기총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조수 포획을 목적으로 실탄을 장전, 차량으로 이동하던 A씨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달 22일에도 제주시 연동 거문지 오름에서 공기총을 불법으로 소지해 배회 중이던 B씨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불법 수렵 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총포판매업소에 대한 점검과 개인소지 총기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총포판매업소에 대해 총기 보유 대장과 현물을 직접 대조해 정확한 재고 조사를 실시하고 판매업소별 월간 양도. 양수 내용을 확인해 불법 유출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경찰은 또 총기 소지 허가시 범죄 경력 등 결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경찰서 ‘심의위원회’를 활용해 공공의 안전과 위해성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 수렵 행위자의 검거 사례를 전파해 검문검색시 불법 총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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