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운동, 어린이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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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사회복지법인 명지어린이집 원장
제주지역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뉴제주 운동이 시작된 이래 마을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말이다.

제주 곳곳에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건강한 마을 만들기 -명품명소 브랜드화 하기등의 제주마을 발전을 위하여 특색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필자는 여기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와 건강한 마을 만들기가 왜 하필이면 어른들 중심의 시각에서만 바라 봐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마을이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요 장차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곳이다.

지금의 마을 가꾸기는 미래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장차 잘 살게 될 곳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서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는 당연히 어른들 중심의 세계에서 출발하기 이전에 제주아이들을 위한 것, 조금이라도 마을중심의 아이들을 위한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주 먼 그 옛날 설문대 할망은 제주의 고귀한 이 땅에 희망과 따뜻한 보금자리를 안겨 주었다. 지금 우리는 설문대 할망의 따뜻한 품인 마을에서 자라났고 또 아이들은 현재 이곳에서 양육되어지고 있다.

원래 마을(Village)이란 주로 시골에서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을 말하며, 무리(group)라는 뜻을 지닌다.

옛날에는 먹을 것을 얻기 위한 인간의 생산력이 모자랄 때에는 개인들이 서로 힘을 합하는 것은 가장 자연스럽고 슬기로운 길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도우려는 행위는 이웃에 대한 단순한 사랑의 발로가 아니라 인간이 지닌 연대와 사회성이라는 감정과 본능에서 우러나온다. 그래서 마을은 이웃과 함께하고 이웃과 소통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추자도의 참굴비가 명품브랜드로 뜨고 있고 아파트주민이 스스로 담장을 허무는 시점에 마을의 고유한 특색을 살리고 건강하고 아름다운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제주마을의 아이들을 동참시켜봄은 어떨런지 급한(?) 제안을 내 놓는다.

예를 들어 도로변 근처의 유휴 농지를 행정에서 소유자와 협의하여 어린이집에 일정기간으로 무상임대를 해준다면 아름다운 꽃동산 만들기와 사시사철 피어나는 꽃길조성은 관광객을 비롯하여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쁨과 아름다움을 전달 할 수 있고 마을가꾸기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승화되어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보육시설과의 연계한 지역사회발전운동이 아니겠느냐하는 것이다.

얼마 없어 7월초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에서는 소속어린이집과 함께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육세미나”(마을을 배경으로 제주아이가 커간다)를 개최한다고 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육시설의 운영측면에서 참신한 세미나라 생각을 해보며 큰 기대를 가져보기도 한다.

비록 시작이 중요하겠지만 국제자유도시 성공과 국가경쟁력을 갖춰서 잘 살수 있는제주특별자치도의 뉴제주운동이 꼭 필요하다면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지역사회발전운동이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모 학자의 말처럼 “어린이집이 곧 마을이고 마을은 어린이집의 연장”이라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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