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해 高유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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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현 에너지관리공단 제주지사 부장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고유가의 파고(波高)가 국내 경제는 물론 사회생활 전 분야에 걸쳐 주름살을 주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야심차게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이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치솟는 기름 값에 견디다 못한 화물 차주들의 연대 파업사태까지 빚어져 심한 홍역을 치른바 있다.

다행히 화물연대의 파업 사태는 물류비 현실화 등 정부 및 화주들과의 협상이 조기 타결돼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수습국면을 맞고 있으나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는 형국이다.

또한 고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격의 앙등으로 정부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시기상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결국 국민들이 떠안아야 할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들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의 인위적 인상 억제는 소비자 즉, 국민들로 하여금 에너지 가격에 대한 둔감성을 키워 절약 의식을 실종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국제가와 연동시키는 휘발유·경유 등 유류값의 폭등은 소비자들의 가계부담 요인으로 작용,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당면한 고유가, 고물가 등의 고통을 직접 피부로 느껴 내성, 즉 ‘절약만이 살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더욱 중요한 시책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50달러에 이르면 1단계, 170달러에 이르면 2단계 고유가 비상대책을 시행 할 것으로 본다.

1단계 조치란 공공부문의 차량부제 운행과 냉난방, 조명 등의 조절을 통한 강제적 에너지 절감을 시행하고 민간부문의 에너지절약을 권고하게 된다.

2단계 조치에는 휘발유와 경유, LPG등에 대해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며 170달러로 치솟는 경우가 현실화되면 지역난방 제한 공급이나 비축유 방출, 전력제한송전, 석유배급제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고유가의 파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첩경은 전 도민이 동참하는 ‘에너지 절약’이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주도로 범 도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이 분야별로 펼쳐지고 있다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에너지절약 3·3·3 따라잡기’ ‘여름철 노타이’ 등 3대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전원 끄기 등 대기전력만 줄여도 연간 전기료 중 1개월 정도의 전기료는 절약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적정실내온도 지키기, 급출발·급가속을 피하고 경제운전 하기, 가급적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등 가정·사무실·자동차에서의 각각 3가지 실천사항은 조금만 기울이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실천방법이다.

따라서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서나 기후변화 시범도시로 출발하고 있는 청정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제주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지금부터라도 당장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여 고유가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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