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박사는 지난 11일 열린 학술원 정기총회에서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 나정웅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함께 신임회원으로 가입됐다.
학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학자를 우대하고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1954년 7월 설립된 학술원은 국내 각 분야에서 최고의 학자로 구성된 권위있는 단체인 만큼 회원 자격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학술원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술연구 경력이 30년이 넘고 학술발전에 공적이 현저히 뛰어나야 하며 학술원이 지정하는 해당분야의 학술단체의 추천이 필요하다. 또 회원총회와 학부(인문·사회과학부, 자연과학부)회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과반수가 넘는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토양물리학 전공인 류 박사는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잔디와 조경수 생육이 힘든 매립지 환경 개선을 위한 토양 개량 프로젝트를 맡는 등의 활동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류 박사는 제주농고(현 제주고) 졸업과 함께 1955년 서울대 농과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했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한 후 2000년 2월 정년퇴임 때 까지 모교에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서울대 농과대학장, 아시아농대연합회장 등을 역임했고 주요 저서로는 ‘최신토양비료’, ‘토양비료사전’, ‘토양사전’ 등이 있다.
안덕면 사계리 출신으로 가족으로는 부인 권은영씨와 2남 1녀.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