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에 시달리다 경찰행
속보=지난 11일 발생한 '대정읍 빌라 영아유기'사건과 관련 신생아를 버린 미혼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A양(18)을 영아 살해미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1일 새벽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한 빌라 화장실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생활고 때문에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어 버리게 됐다"며 "아기를 버린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자수하게 됐다"고 경찰에 말했다.
한편 A양이 낳은 아기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한 상태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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