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위성발사체 발사 내년으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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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8월 중 발사일정 재검토 예정

올 연말로 예정됐던 국산 소형위성발사체(KLSV-1)의 자력발사가 발사체(로켓) 도입과 발사대시스템 설치 지연 등으로 내년 2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러시아가 제작한 발사체 1단의 국내 인도와 전남 고흥에 건설중인 발사대시스템 설치가 1~2개월씩 늦어지고 있다며 8월 중으로 발사일정을 재검토하고 러시아측과 협의해 발사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측이 현재 한국의 발사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시스템의 발사 준비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 실제 발사시기는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4년 러시아 연방우주청 및 흐루니체프사(社)와 소형위성발사체인 2단형 로켓(중량 140t, 총 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t)을 공동으로 제작해 올 12월까지 국내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7월 10일께 제공할 예정이던 지상시험용 발사체 1단(GTV)의 국내 인도가 운송용 치구(置具:발사체 거치도구) 제작이 늦어져 1개월 가량 지연됐으며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 설치도 해외부품 도입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교육과기부 관계자는 "발사대시스템 설치를 6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올 예정이던 초저온ㆍ초고압 밸브 등 부품들이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제작이 늦어졌다"며 8월 중순께나 발사대시스템 설치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발사대시스템 건설이 늦어지자 최근 내년 1분기 이후에나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시스템의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며 발사를 최소 3개월 이상 연기할 것을 항우연측에 공식 요구했다.

교육과기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KSLV-1 발사점검단이 이달 말 발사시스템 설치와 성능시험 완료 일정 등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해 8월 중 발사 일정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발사시기는 러시아측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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