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만장굴, 피서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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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만장굴이 피서를 겸한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5개 동굴 가운데 유일하게 공개되고 있는 만장굴에는 주말 하루에 평균 3천명이 넘게 입장하는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총길이 7천416m의 만장굴 중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는 제2입구-제3입구까지 1㎞구간의 내부 온도가 한여름에도 섭씨 15도 안팎을 유지해 동굴 안으로 일단 들어가면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 무더위를 싹 잊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장굴은 10만-30만년 전에 생성돼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용암의 흐름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데다, 용암종유, 용암표석, 용암발가락 등 기묘한 형상에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7.6m 높이의 용암석주를 볼 수 있어 지질박물관 역할도 해 인기가 높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만장굴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피서를 즐기다 보면 간간이 떨어지는 물방물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지하궁전을 걷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이라며 "최고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만장굴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26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명에 비해 31% 늘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3만1천여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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