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구상나무림 등에 조사구 설치
각종 기후 변화가 한라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분석해 적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생태연구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은 4일 한라산 구상나무림과 소나무림에 장기 생태연구 조사구를 설치해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 생장 쇠퇴 및 분포면적 감소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대성 수종이며 소나무는 전국의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종이라는 점에서 이번 생태모니터링 조사 대상림으로 선정됐다.
도환경자원연구원은 한라산 영실 일대 소나무림(해발 1250m)과 선작지왓 일대 구상나무림(해발 1650m) 가운데 1ha 정도를 장기생태연구지로 설정해 조사 구역내 수목 분포 및 생육 상황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키로 했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앞으로 장기생태연구지를 낙엽활엽수림과 상록활엽수림 등으로 확대해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자연 생태계에 대한 기후변화에 따른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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