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을 안 준 올림픽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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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승자에게 메달을 주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하계올림픽에서 1900년 파리올림픽은 메달이 없던 유일한 대회로 기록돼 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1~3위 선수들은 대신 그에 상응하는 고가의 예술품 또는 트로피를 받고 귀국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프랑스다운 발상이었다.

올림픽 전문방송사 미국 NBC가 최근 전한 올림픽 뒷이야기는 메달을 따기 위해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휴먼스토리와 더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

메달 규격과 관련한 원칙은 1978년에서야 정해졌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최소 지름 60㎜, 두께는 3㎜가 넘어야 한다.

금.은메달은 각각 92.5%의 순은으로 제작돼야 하고 금메달은 6g이상 금을 섞어 도금하게 돼 있다.

베이징올림픽 메달은 지름이 70㎜, 두께가 6㎜, 무게는 약 150g이고 중국 최고의 옥인 '곤륜옥'을 가공해 메달색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옥으로 장식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타이브레이크로 2,3위가 결정되자 니시다 슈헤이와 오에 수에오(이상 일본)는 불만의 뜻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반쪽씩 나눠가졌다. 전무한 메달쪼개기였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경보 20㎞에서 우승해 조국 에콰도르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제퍼슨 페레스는 한 유제품 제조업체로부터 평생 요구르트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았다.

1908년 런던올림픽 남자 400m에서는 역대 가장 시끄러운 금메달이 나왔다. 스코틀랜드 출신이던 와인드엄 할스웰이 다른 선수들의 기권으로 결승을 뛰지도 않고 단상의 주인공이 됐다.

할스웰은 예선에서 3위에 그쳤으나 앞선 미국 선수가 할스웰이 뛰는 것을 방해했다고 판단한 영국 심판들이 재경기를 선언했다.

미국 육상에서는 주루 중 상대를 방해하는 게 허용됐으나 영국 규칙과 미묘한 차이 탓에 재경기를 치러야했고 미국 선수들이 단체로 불참하면서 할스웰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땄다.

그밖에도 메달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무수히 많다. 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구 소련 여자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로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1970년대를 주름잡은 구 소련출신 남자 체조스타 니콜라이 안드리아노프도 금 7, 은 5 동 3 등 15개나 따내 뒤를 잇고 있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 기록을 세운 마크 스피츠를 넘어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메달 5개만 보태면 13개로 남녀 수영 선수를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로 발돋움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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