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에리사 촌장 "금메달 8개는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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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이 "금메달 8개는 무난하고 다른 종목에서 선전하면 1~2개를 더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촌장은 5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국제지역에서 거행된 한국선수단 공식 입촌식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4년 전 아테네올림픽과 비교할 때 기량이 당시보다 못한 종목, 나아진 종목이 분명 있다. 금메달 8개는 무난하고 유도, 레슬링, 펜싱, 남자 체조 등에서 1~2개는 더 추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 종목 선전 여부에 따라 금메달 10개, 세계 10위 수성이라는 10-10 전략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뜻이다.

이 촌장은 "사격이 제일 먼저 열리는데 메달을 따주면 순탄하게 출발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메달 레이스가 약간 빡빡할 것 같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선수단이 애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감기와 음식, 약물 검사 등을 조심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이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촌장은 "베이징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선수단에 꼭 긴 소매 옷을 준비하라는 일이었다"면서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다. 선수들은 각 방에서 켜고 끄는 일만 할 수 있고 바람 세기는 중앙에서 관리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실내에 있을 때는 에어컨을 아예 꺼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테네에서는 건조하기만 했을 뿐인데 베이징은 습하면서도 건조하고 몸이 2~3일만 되면 무거워 지는 느낌을 받는데 선수들은 오죽 하겠는가. 그래서 선수들에게 땀을 완전하게 빼고 몸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려면 긴 소매 옷을 입으라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 촌장은 음식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그는 "외신을 보면 먹거리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가.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검증이 안된 외부 음식은 철저히 피하고 선수촌에서 주는 음식만 섭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각 경기단체 회장님들이 오셔서 회식 자리가 있을 때도 선수들은 가급적 외부음식을 먹지 말도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촌장은 마지막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테스트가 엄격하게 이뤄진다. 경기 전후는 물론 선수촌 등지에서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무작위로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도 우리 선수들이 자칫 걸려들지 않도록 각 단체 임원과 지도자에게 많이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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