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육 새 역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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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종목에 역대 최다 6명 제주선수 올림픽 첫 메달 도전
어느덧 40년에 접어든 제주체육의 올림픽 도전사(史). 1968년 멕시코대회 이후 9명이 선수가 7회의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직 제주도민들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의 제주 선수가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제주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향한 도전이 이제 곧 시작된다.



▲ 박성환.
▲‘셔틀콕 오누이’ 박성환·김민정=배드민턴 남자단식에 출전하는 박성환(24·강남구청)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제주남교 3학년때 라켓을 처음 잡은 박성환은 제주사대부중과 오현고를 거치며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박성환은 186㎠의 장신에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지난 4월 강호들을 물리치고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강 중국 린단과의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앞서며 ‘린단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성환은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민정(22·군산대)도 하정은(21·대교눈높이)과 함께 여자복식에 출전, 제주 첫 메달에 도전한다. 동광교와 제주여중, 제주중앙여고를 거쳐 군산대에 재학하고 있는 김민정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다. 지난해 8월 태
▲ 김민정.

국 방콕 하계유니버시아드 혼합복식 1위, 오사카챌린지 복식 2위, 싱가폴오픈슈퍼시리즈 복식 3위 등에 오르며 베이징행을 확정한 김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 김수경.

▲‘여자 역사(力士)’ 김수경=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역도의 김수경(23·제주도청). ‘절치부심’ 4년을 기다린 김수경은 이번 베이징에서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인하교와 제주사대부중, 제주중앙여고를 졸업한 김수경은 여자역도 63㎏급 국내 1인자다. 김수경의 최고 기록은 지난달 평가전에서 세운 인상 103㎏과 지난 4월 왕중왕에서 세웠던 용상 131㎏. 모두 한국신기록이다. 특히 최근 연습경기에서 기록을 더 향상시켜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 오장은.

▲제주축구의 ‘자존심’ 오장은·정성룡=부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며 ‘박성화호’에 합류한 오장은(23·울산 현대). 그라운드의 ‘싸움꾼’이라고 불릴 만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국축구 첫 메달이라는 새로운 이정표에 도전한다. 서귀포시 토평 출신으로 서귀포중을 거쳐 조천중을 졸업한 오장은은 제주 축구의 간판이다. 특히 오장은 1999년, 2000년 제주일보 백호기, 1999년 전국체전,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거머쥐었다. 이제 남은 건 세계 제패. 오장은에게 베이징은 새로운 도전을 향한 또 다른 기회의 무대다.

정성룡(23·성남 일화)의 고향은 제주가 아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때 서귀포중으로 전학, 서귀포고를 거치며 새로운 인생을 제주에서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정성룡은 서귀포고 1년 선배인 이종민(25·FC서울)과 함께 2001년 제주일보

▲ 정성룡.

백호기를 제패했고 2002년에는 7년만의 전국체전 우승을 제주에 선사했다. 지난해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정성룡은 월드컵 예선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골문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 강민호.
▲대한민국 ‘안방마님’ 강민호=두 차례의 눈물 끝에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최종 합류한 강민호(23·롯데 자이언츠). 그만큼 제주가 낳은 최고의 프로야구 스타 강민호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신광교를 졸업하고 도내 중학교에 야구부가 없어 포항에서 중·고교를 마친 강민호는 최근 올스타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한국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강민호은 “경기장에서 죽어라고 뛰겠다”며 제주 첫 메달 획득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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