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성화 "4강 기적, 불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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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에서 4강 기적을 이뤘다. 우리에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박성화(54)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박 감독은 5일 오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사령탑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메룬, 이탈리아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했지만 충분히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대한민국은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했다. 개인적으로도 대표팀을 맡아 올림픽에 출전한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박 감독은 "강한 조에 소속돼 상당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일단 2차 라운드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김진규(서울)도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몸과 정신 상태를 갖췄다. 다들 빨리 경기장에 나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결전을 앞둔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 일문일답.

-- 카메룬전 선발 출전 선수는 결정했나.
▲생각하고는 있지만 최종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 특히 최전방 투톱은 아직 결정 못했다.

--(중국기자) 같은 조에 속한 상대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목표는 무엇인가.
▲잘 알겠지만 카메룬과 이탈리아는 세계 정상급 팀이다. 온두라스는 비록 두 팀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처지지만 역시 좋은 팀이다. 이런 강한 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우리로서도 충분히 카메룬, 이탈리아와 승부를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해 왔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반드시 이겨 우선 8강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

-- 날씨가 습하고 덥다. 아프리카 팀인 카메룬에 유리하지 않겠나. 어떻게 대처하겠나.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조추첨 당시 현지 답사를 하면서 대회가 열릴 때의 이 곳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낮에는 무덥고 습도도 높더라. 하지만 경기를 치를 저녁 무렵에는 덜 더워 우리로서는 체력적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메룬은 더우면서도 습한 곳에서는 많이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날씨가 어느 팀에게든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다. 서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좋은 조건인 것 같다.

--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의 배경은.
▲다시 얘기하지만 객관적 전력은 카메룬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우리가 떨어진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에서 4강 기적을 이룬 것처럼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내가 자신감을 갖는 것은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세계 대회를 두 차례(2003, 2005년) 참가했었는데 비록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때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을 봤기 때문이다. 카메룬과 이탈리아를 상대하더라도 기술적 차이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직력과 각오를 가다듬으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 (중국 기자) 8강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고 싶나.
▲8강에 진출하면 브라질이나 벨기에, 중국 등과 만나게 된다. 그 중 제일 약한 팀을 만나고 싶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우리는 조 1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상대는 누가 되든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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