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슈퍼스타들 "개막식 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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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개최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행사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도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세계의 이목을 끄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 행사의 주인공들은 각국을 대표해 경기에 출전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다.

스포츠 팬들로서는 개막식의 화려한 행사도 관심사지만 각기 다른 종목 슈퍼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이들 슈퍼 스타들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육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타이슨 가이(미국)는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다롄의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베이징으로 곧장 오기로 했다. 8월8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남자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스위스 선수단 기수로 나서기 때문에 당연히 개막식에 참석한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개막일에 생일을 맞게 된 페더러는 "생일에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나서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들이 올림픽 개막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개막식 참석이 컨디션 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수영 자유형 1,500m 3연속 우승을 노리는 그랜트 해켓(호주)은 개막식에 참석하기 힘들 전망이다.

호주 선수단 기수로까지 거론됐던 해켓은 다음날인 9일부터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해켓은 "(기수가 되면)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포기할 수도 있다"고 까지 말했다.

한국 선수단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도 9일부터 수영 메달 레이스에 돌입하기 때문에 개막식 참석이 어렵다.

이밖에 9일에 경기가 있는 사격 선수들도 컨디션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국 선수들은 100여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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