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대표팀, 최종 리허설 성공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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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남자 체조대표팀이 최종 리허설을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주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최종 리허설을 뜻하는 포듐 훈련을 치렀다.

포듐 훈련은 단체전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팀과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실제와 똑같이 딱 한차례 연습하는 것으로 대표팀은 독일, 벨로루시, 루마니아 선수들과 함께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돌아가며 연기했다.

맏형 양태영(28)을 필두로 유원철(24.이상 포스코건설), 김대은(24) 김승일(24.이상 전남도청), 김지훈(24.서울시청), 김수면(23.한체대) 등 대표 6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첫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개인종합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양태영과 김대은, 대표팀 히든카드인 김승일이 6종목을 모두 뛰었고 나머지 셋은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 돌아가며 투입됐다.

12팀이 나서는 단체전 예선은 6종목에 팀당 다섯명씩 출전, 성적이 가장 나쁜 한 명을 뺀 4명의 성적을 합산해 결선에 진출할 8팀을 가린다. 결선에서는 팀당 세 명씩 출전하고 그 점수를 합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양태영과 김대은, 유원철 3인방은 주종목 평행봉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동작을 뽐냈고 철봉에서 금메달을 꿈꾸는 김지훈도 시원한 몸놀림으로 타 팀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표팀은 동료가 어려운 기술을 성공할 때마다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 조직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다. 경험이 쌓인 선수들이라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서우두체육학원에서 가볍에 몸을 푸는 것으로 훈련 일정을 마치는 대표팀은 8일 올림픽 개회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9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단체전 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단체전 예선에는 김대원 협회 남자기술위원장과 남승구 한국체대 교수가 각각 철봉과 마루운동에서 A심판과 B심판으로 출전한다.

A 심판은 스타트점수를 평가하고 B 심판은 실수가 나올 때마다 감점하는 역할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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