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체조, 사상 최대 성적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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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체조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평행봉과 철봉에서 금메달 1개를 목표로 내건 대표팀은 단체전과 마루운동, 도마, 개인종합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목표치인 금메달 1개를 따고 나머지 다섯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보탠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역대 올림픽에서 체조 대표팀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수확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다.

6일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듐(최종 리허설) 훈련을 지켜본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다. 부상자도 없고 지금 페이스라면 9일 단체전 예선 경기부터 바람이 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전무는 "중국과 일본의 기량이 좋은 단체전에서는 러시아, 독일, 프랑스, 미국 등과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본다. 단 미국은 그렇게 실력이 나아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개인종합에서는 양태영(28.포스코건설)과 김대은(24.전남도청)이 메달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양태영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출전하는 평행봉과 김지훈(24.서울시청)이 나서는 철봉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사견을 전제로 평행봉보다 철봉 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는 "평행봉에서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샤오펑(27.중국)이 워낙 강하다. 연기도 매끄럽고 착지도 훌륭하다. 반면 철봉에서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스타트점수가 7.2점으로 가장 높은 김지훈이 제 몫만 한다면 철봉에서 새 역사가 열릴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워낙 첫 금메달에 대한 염원이 큰 탓에 철봉과 평행봉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으나 마루운동과 과거 강세 종목이던 뜀틀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진다.

협회 관계자는 "김수면(22.한체대)이 마루운동에서, 양태영이 뜀틀에서 아주 좋다. 마루운동은 현재 세계 1위 선수의 스타트점수가 5.8점이라면 김수면은 5.7점짜리를 연기한다. 수면이는 점프력도 좋아 기대를 걸고 있고 양태영도 도마 스타트점수는 7.0점으로 최고 수준이다. 착지에 모든 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시차가 거의 없는 베이징에서 열리고 또 중국과 단체전 조가 달라 엄청난 중국 관중의 야유를 피할 수 있어 경기력에도 큰 지장이 없다. 철봉과 링에서는 심판 배정도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끝났다"며 올림픽에서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조건은 이미 갖춰졌다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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