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홍콩, 태풍으로 승마용 말 공수차질
올림픽 홍콩, 태풍으로 승마용 말 공수차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강풍을 동반한 제 9호 태풍 '간무리'가 지나간 홍콩은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비바람의 피해를 입었다.

홍콩에는 6일 아침부터 시속 100㎞가 넘는 비바람이 불었으며 특히 란타우섬 옹핑지역에는 시속 227㎞의 강풍이 몰아쳤다.

이에 따라 홍콩 첵랍콕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던 항공기 380여편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홍콩과 마카오, 중국 주하이(珠海) 등을 연결하는 배편도 끊겼다. 항공기와 선박운항은 태풍경보가 해제된 7일 오전 재개됐다.

특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베이징올림픽 승마경기가 열리는 홍콩으로 공수될 예정이었던 말 24필이 항공기 운행중단으로 7일에야 홍콩에 도착하게 됨에 따라 9일부터 시작되는 승마경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공수가 늦어지고 있는 말들은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연합,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타게 된다.

아울러 강풍이 몰아닥치자 미리 홍콩에 도착해있던 각국의 승마선수들은 6일 야외훈련을 할 수 없게 돼 발을 구르기도 했다.

물론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들이 야외훈련을 할 수 없었지만 실내에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었다"면서 "태풍이 경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승마경기가 열리는 샤틴(沙田) 승마경기장의 경우 광고 간판이 파손되는 등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나 경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조직위측은 전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6일 태풍이 다가오자 태풍경보인 '시그널 8호'를 발효했으며 이에 따라 관공서와 학교, 은행 등이 문을 닫았고 증권시장도 휴장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