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녀하키 '4강 함께 가자'..9일 예선 시작
올림픽 남녀하키 '4강 함께 가자'..9일 예선 시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동반 4강 진출을 노리는 남녀 하키대표팀이 9일 여자부를 시작으로 예선리그에 들어간다.

9일 호주(4위)와 1차전을 갖는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은 10위지만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 7월 초 세계 3위 독일과 원정 평가전에서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연달아 두 골을 넣어 비겼고 최근에는 호주 감독이 "세계 1위 네덜란드와 한국의 전력이 좋다"고 평할 정도였다.

여자하키는 최근 내리막을 면치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 메달과 거리가 멀었고 2006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다른 나라 감독으로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듣기에 이른 것이다.

유덕 대표팀 감독은 "첫 상대인 호주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세계 상위권 팀들의 전력 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같은 조에 네덜란드, 호주는 물론 중국(6위), 스페인(7위) 등 남아공(12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가 높은 나라들과 4강 티켓을 다퉈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도 충분히 4강 이상을 기대할 만 하다.

세계 5위에 올라있는 남자 대표팀은 10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데 같은 조의 독일(2위), 스페인(4위)과 4강 싸움을 하게 될 전망이다.

4일 베이징에 도착한 남자 대표팀은 6일 파키스탄(7위)과 연습 경기를 치러 4-1로 이기며 감각을 조율했다.

6월 세계 6강이 겨루는 챔피언스트로피에서 6위에 그쳤지만 조성준 감독은 "올림픽을 앞두고 굳이 상대에게 전력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4강 이상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와는 반대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지난 해 챔피언스트로피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키는 12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상위 2개국만 4강에 오르기 때문에 예선 모든 경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